분당에서의 삶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내 벌이에.. 이 동네에서 버티는게 무리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이 동네가 좋다.
서현이나 정자쪽과는 다른 수내동 만의 분위기가 좋다.
밤 10시만 되면 거리가 텅 비고, 새벽녘엔 한 없이 고요하다.
비오는 날 우산 없이도 할리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건물을 나서면 20미터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고, 200미터 거리에 서울가는 버스가 있다.
30미터 거리에 탄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고, 그 길로 10여분만 달리면 IDC에 갈 수 있고, 4시간만 달리면 잠실에 갈 수 있다. 차를 끌고 5분이면 이마트가 있고, 어느 쪽이든 지하철 두 정거장이면 CGV가 있다.
볕이 잘 들지 않는 건 좀 아쉽지만... 사실 볕이 드는 낮 시간에 집안에 있다는게 이상한거다.
그래... 1년만 더 살아보자. 그 때 쯤이면 주제 파악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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