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music2010/05/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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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여유로운 공휴일... 정태춘 선생의 (적어도 내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싶은)앨범 "건너간다"를 듣다가 머리카락이 쭈뼛해지고 소름이 쫙 돋는 노래.

아, 이 노래가 이 앨범에 있었구나. 왜 이 노래는 "아 대한민국" 앨범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을까.

내 블로그에 썼던 것 같아 (내 블로그를 내가)검색해 봤지만 없고, 유투브를 뒤졌지만 게시자가 자진 삭제했다는 흔적 뿐... mp3라도 떠서 올려야 겠다고 티스토리에 로그인했더니...

작년 이맘때 써 놓고 비공개로 잠겨있던 포스트가 있었다. "선전포고"라니... 그때도 이 노래가 "아 대한민국"에 있을꺼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전포고"라기 보다는 "항복선언"을 앞둔 "마지막 아우성"처럼 들린다. 

아래는 2009/5/26 00:47에 썼던 글...

----------
조경옥의 오월의 노래를 찾다가 우연히 5.18을 찾게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해서 "오월의 노래"로 끝을 맺는 이 노래 5.18은
음유시인이길 거부하고 스스로 노래하는 투사가 되길 원했던 정태춘의 선전포고와도 같은 노래였다.

5.18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거리에도 산비탈에도 너희집 마당가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엔 아직도 
칸나보다 봉숭아보다 더욱 붉은 저 꽃들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그 꽃들 베어진날에 아아 빛나던 별들 
송정리 기지촌너머 스러지던 햇살에 
떠오르는 헬리콥터 날개 노을도 찢고 
붉게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 
나는 깃발없는 진압군을 보았소 
무엇을 들었니 딸들아 
나는 탱크들의 행진 소릴 들었소

아 우리들의 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날 장군들의 금빛 훈장은 하나도 회수되지 않았네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소년들의 무덤앞에 그 훈장을 묻기전 까지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 
나는 옥상위에 저격수들을 보았소 
무엇을 들었니 딸들아 
나는 난사하는 기관총 소릴 들었소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여기 망월동 언덕배기에 노여움으로 말하네 
잊지마라 잊지마 꽃잎같은 주검과 훈장 
너희들의 무덤앞에 그 훈장을 묻기전까지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 
나는 태극기아래 시신들을 보았소 
무엇을 들었니 딸들아 
나는 절규하는 통곡 소릴 들었소

잊지마라 잊지마 꽃잎같은 주검과 훈장 
소년들의 무덤앞에 그 훈장을 묻기전 까지



발표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 노래는 (그의 마지막 노래와 달리) 우리가 "천박한 한 시대"를 아직 건너지 못했음을 새삼스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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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9/12/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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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옛날 노래를 듣고 있다.
그나마... 이 노래가 내겐 최신곡이다.



오랜동안 버리지 못했던 이야기
시작되고 끝이 없이 무한히 이어진 얘기
이 모든걸 밀고 솟아오를 듯한 기분
이 길 끝에 긴 호흡소릴 참으며 버틴

날 발견했을 땐 너무 낡았고
제법 여러 번 아픔을 견딘
아름답던 존재란 걸 알게 된 지금
너무 늦은건 아닐까

내가 지닌 마음의 문을 열던 한 사람
끝이 아닌 작은 시작을 품고 살아온 시간

끝이 아니란 너의 선택에
제법 여러번 아픔을 견딘
아름답던 존재란 걸 알게 된 지금
너무 늦은건 아닌지

아주 덤덤히 필연적인 걸
바라던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본 널 본 순간

너무 차디찬 눈물이 흐르고
눈이 부시듯 너무 선명한
아름다운 존재란 걸 알게 된 지금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우릴 발견했을 땐 너무 낡았고
제법 여러번 아픔을 견딘
우린 너무 아름다운 존재였단 걸
너무 모른 건 아닐까

너무 낡아버린 나를 발견하곤,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하지만...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초코캣을 들으면서 기분 전환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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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9/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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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이 제목을 블로그를 썼던 것 같다.
오랜만에 강남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그래서 일까... 기분이 좋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아무 생각없이 듣는 TV, 돼지, 벌레...



도로 위엔 오늘도 미친 자동차 
아이들은 어디에 텅빈 놀이터 
나는 TV앞에서 하루를 보냈죠

채우고 채워도 부족한 세상 
우리의 욕심은 하늘을 찌르네 
나는 하루종일 먹고 또 먹었죠 
돼지처럼...

들여다봐요 두려워말고 
헛된 꿈으로 가득 채워진 세상 
이 슬픔의 강은 언제쯤 
그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화내지 말아요 피곤해져요 
따지지 마세요 거기서 거기 
그럴땐 하루종일 잠을 자봐요 
벌레처럼...

들여다봐요 두려워말고 
헛된 꿈으로 가득 채워진 세상 
이 슬픔의 강은 언제쯤 
그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날카로운 칼날같은 이 시간 위를 
그대와 나도 걷고 있네요

아무런 느낌조차 없는 날들을...

"따지지 마세요... 거기서 거기...
그럴 땐 하루 종일 잠을 자봐요... 벌레처럼..."

마음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칼날같은 이 시간 위를... 걸어가는 내 친구들과 나와... 그대...

차마... 그 세상을 들여다 볼 수가 없어...
그냥 벌레처럼...
잠을 청한다.

(필순언뉘... 많이 늙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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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9/09/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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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갑갑한 사무실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떠오르는...

춘천역

- 신동호 詩
 
노을이 비껴 앉아 있었다 거기에선
무료한 사람들의 세월이
떠나지도 도착하지도 않은 채 안개 속에 잠겨 있었다
뭔가
내 청춘의 십 년은 내내
안개로부터 벗어나려는 발버둥이 아니었던가
문득 옛 친구의 낯익은 얼굴을 만나고 돌아서면
비로소 기억 저편에 놓이던 추억
내내 앞만 보며 달리던 동안에도
묵묵히 세월과 더불어 낡아지던 풍경들
그 오랜 것들은 아름답던가 추억은
아련하다 새벽거리를 쓸던 이웃들의 얼굴도
나는, 머리를 쓰다듬던 그들의 손길로 자라지 않았던가
이내 마음속에서
혁명이란 이름으로 인해 소홀히 해서 안 되었을 것들
떠오른다 거기에선
홀로 돌아오는 어머니, 아들을 남겨두고
감옥담장을 자꾸 뒤돌아보며 가슴 저미던 어머니
안개 속에 눈물 감추고
노을과 함께 앉아 있었다.

떠나지도 도착하지 않은 채... 나는
예서 뭘하고 있는 겐가...


(이지상의 3집 위로하다 위로받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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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9/05/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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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메신저의 작은 창을 통해서 였지만, 오랜 친구와 오랜 만에 오래도록 얘기를 나눴다.
10년을 넘게 동고동락하다가, 웃지못할 일로 등 돌리고 살다가,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어색하게나마 웃으며 마주할 수 있게 된... 그 즈음 다시 뜸해진 친구...

늘 그렇듯, 요즘 사는 게 어떠냐는 물음에,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냐는 대답으로 시작했다.
그는 요즘 부활의 노래를 듣는다고 했다. 나는 윤도현의 "꿈꾸는 소녀 Two"를 전송했다. 윤도현의 새 앨범 얘기를 했다. 새 앨범이 그의 마지막 외침처럼 들린다는 얘기도 했다. 그도 이제 늙어가나 보다고... 안치환의 1집과 2집이 리스터링 발매됐다는 얘기도 했다. 그의 노래를 처음부터 듣노라면 세월의 무게를 느낀다는 얘기도 했다. 장필순의 새 앨범 얘기도 했다.
그는 코딩을 하다보면 겁날 때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 나는 요즘 코딩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 코딩 때문에 힘들어하는 다른 친구 얘기를 했다. 대화가 끊어졌다.
그리고, 내 인생이 내 인생이 아니라는 얘기를 했다. 또, 세월의 무상함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낼모레면 불혹이라 그런가... 어지간한 일엔 눈도 돌리지 않는다는 얘기도 했다.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열심히 살라고 얘기했다. 너에겐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새끼가 있지 않느냐고... 나도 열심히 살겠노라고... 지금 이대로...

문득, 제비꽃이 듣고 싶었다.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 있고 싶어

한국 가요 중에 제비꽃 만큼 많은 가수에 불려진 노래가 또 있을까?
조동진, 장필순, 유열, 강산애, 이은미, ... 수많은 OST들...
나는, 장필순의 제비꽃이 듣고 싶었다.



제비꽃, 그 쓸쓸함에게서 위로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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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9/02/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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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치도 않고 메일박스로 밀려드는 어처구니없는 억지와 타협에 지쳐갈 즈음...
쳐다볼 가치도 없는 코드를 읽고 풀어헤치고 다시 끼워맞추는 일에 지쳐갈 즈음...
그렇게 애써 거짓 웃음짓는 내 얼굴을 보며 구토가 밀려올 즈음...

늘 듣던 노래가 문득 마음을 울린다.

장필순의 보헤미안

저기 하늘을 가로지르는 날개처럼
나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보헤미안
어지러이 흔들리는 저 나뭇잎처럼
나는 또 자유롭게 춤을 추는 보헤미안

이 거릴 스쳐 멀리 떠나 가버릴 바람일 뿐
한 순간 나타났다 사라져버릴 무지개 

저기 하늘을 가로지르는 날개처럼
나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보헤미안
어지러이 흔들리는 저 나뭇잎처럼
나는 또 자유롭게 춤을 추는 보헤미안

이 거릴 스쳐 멀리 떠나 가버릴 바람일 뿐
한 순간 나타났다 사라져버릴 무지개 

저기 하늘을 가로지르는 날개처럼
나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보헤미안

나에게도 하늘을 가로지르는 날개였던...
혹은 어지러이 흔들리는 나뭇잎이었던 때가 있었던가...

바람처럼... 무지개처럼...

잊은 줄 알았던 역마살이 도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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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9/01/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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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의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 담긴 시 "술 한잔"에 "이등병의 편지"로 유명한 "김현성"이 곡을 부쳐서 시노래모임 "나팔꽃"을 통해 발표했었다(왠 주절주절?)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정호승은 살아있는 시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다. 이러쿵 저러쿵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그의 맑고 고운 시들과 달리 구질구질한 인생사 때문에 그의 시를 좋아할 수가 없다고 한다. 나는 그의 구질구질한 인생사 때문에 그의 시가 더 좋다. 그가 별세계에 사는 신선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이 기쁘다. 그래서 애써 밝은 척 하는 그의 시가 더 애처롭고, 터져나오는 그의 눈물이 더 애처롭고, 그래서 위안받는다.

잊고 있었던 이 시를 "안치환"의 새 앨범 "정호승을 노래하다"에서 다시 들었다.
고인이되신 "김남주" 시인을 위한 헌정 앨범 "Remember"에 이어 두번째 헌정 앨범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안치환"의 목소리로 듣는 "이별노래"(이동원),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김현성) 등도 좋고, 오랜만에 다시 듣는 "우리가 어느 별에서"도 좋다. 재즈스럽게(?) 편곡하여 다시 부른 "수선화에게", "강변역에서" 등은...
글쎄...
난 그냥 담백한 "이지상"의 "수선화에게"가 좋다.

안치환도 이제 나이를 먹나보다. 그와 같은 길을 걸었던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나이를 먹으면 마음 속 깊이 편안해질 수 있을까...
그러고 싶다.

덧. mp3 떠서 올리려다 참기로 했다. 듣고 싶은 사람은 재주껏 찾아서 듯던, 시디로 사서 듣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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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8/08/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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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포스팅한 퀸의 노래 말고도 귀에 속속 들어오는 광고 음악이 하나 더 있다.
나이키의 최근 광고에 사용된 몽환적인 느낌의 노래...

The Killers의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When there's nowhere else to run
Is there room for one more son
One more son
If you can hold on
If you can hold on, hold on
I wanna stand up, I wanna let go
You know, you know - no you don't, you don't
I wanna shine on in the hearts of men
I want a meaning from the back of my broken hand

Another head aches, another heart breaks
I am so much older than I can take
And my affection, well it comes and goes
I need direction to perfection, no no no no

Help me out
Yeah, you know you got to help me out
Yeah, oh don't you put me on the blackburner
You know you got to help me out

And when there's nowhere else to run
Is there room for one more son
These changes ain't changing me
The cold-hearted boy I used to be

Yeah, you know you got to help me out
Yeah, oh don't you put me on the blackburner
You know you got to help me out
You're gonna bring yourself down
Yeah, you're gonna bring yourself down
Yeah, you're gonna bring yourself down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
...

Yeah, you know you got to help me out
Yeah, oh don't you put me on the blackburner
You know you got to help me out
You're gonna bring yourself down
You're gonna bring yourself down
Yeah, oh don't you put me on the blackburner
Yeah, you're gonna bring yourself down

Over and out, last call for sin
While everyone's lost, the battle is won
With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
If you can hold on
If you can hold on


알 수 없던 중얼거림의 정체는...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

음악만 들으면, 꽤 오래된 80년대 브리티시 락밴드같지만... 비교적 최근에 데뷔한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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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런 저런 광고에 나오면서 인기를 끈다 싶었더니...
일본 드라마의 오프닝에 사용되었었군...




I was born to love you (love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Yes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Every single day (single day...)
All right
Hey hey..
I was born to love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Yes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You are the one for me I am the man for you
You were made for me you're my ecstasy
If I was given every opportunity I'd kill for your love
So take a chance with me let me romance with you
I'm caught in a dream and my dreams come true
It's so hard to believe this is happening to me

An amazing feeling coming through
I was born to love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Yes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honey every single day of my life

I wanna love you I love every little thing about you
I wanna love you love you love you
(Born) to love you (born) to love you yes (Born) I was born to love you
(Born) to love you (born) to love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every single day, day, day of my life

An amazing feeling coming through
I was born to love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Yeah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Yes, I was born to love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I love you baby
Yeah
Born to love you
Yes I was born to love you
Hey

I wanna love you love you love you
I wanna love you
Yeah yeah
Aha it's magic
I get so lonely lonely lonely yeah
I wanna love you

It's magic
Love you
Yeah, give it to me


프레디머큐리의 you는 누구였을까? 음악? 마약? 혹은 그녀?
별게 다 궁금하네...



Posted by iolo
life/music2008/08/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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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묘세미나로 유명한 기묘 에 계시는 우일님으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G):-D

우선 인증샷 부터!
1.jpg

우일님의 사부님께서 클래식 기타 앨범 을 내셨다는데...

오옷 @..@ 이런 유명한 분에게 체계적으로 기타를 배울 수 있다뉘ㅠ.ㅠ 완전 초 부럽

IANAL 테크닉이나 속도보다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연주라, 밤에 혼자 듣기에 좋겠다 ~.~

쇼핑몰에 가면 샘플 이 있으니 꼭~ 들어보시길~

나도 예전에... 음악감상실을 들락거리다가 (그때도 지금도 안유명한)가수분께 어깨너머로 기타를 잠깐 배운적이 있는데... 지금은 완전 막손이다 -.-;;;

아... 인사를 깜빡했네... -.-;;
우일님~ 너무너무 고마워요~.~^:)^

Posted by iolo
life/music2008/08/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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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어둡고 어둡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슬픔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외롭고 외롭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그 알수 없던 나무
나무 사이를 끝없이 헤매이며

어두운 숲 속을 날아다니던 시절
저 파란 하늘 한 조각 보고파 울던
그 수많던 시간들을 남긴 채
광야로 광야로 광야로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문득... 가늘게 떨리던 하덕규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Posted by iolo
life/music2008/07/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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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의 새 책 "광화문 연가"을 보다가 기억이 났다.

그 때는 잘 몰랐었다.
세상에 길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김창기 작사/곡 동물원 노래

어렸을 때 우리들이 좋아했었던
우주소년 아톰 마루치 아라치
함께 뛰놀던 골목길 공 좀 꺼내 주세요! 라고
외치며 조마조마 했었던 그 티없는 얼굴들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고등학교에 다닐 때 라디오와 함께 살았었지
성문 종합영어 보다 비틀즈가 좋았지
생일 선물로 받았던 기타
산울림의 노래들을 들으며
우리도 언젠간 그렇게 노래하고 싶었지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너무도 많아
하지만 성큼성큼 앞서가는 세상을 따라
우리도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잖아
돌아 갈 수 없음을 알아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조차 없는걸
이젠 조금씩 체념하며 사는 것을 배워 가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대학교에서 만났었던 우리들의 여자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됐다고 해
우리들이 꿈꿨었던 새로운 세상을 위한 꿈들은
이젠 유행이 지난 이야기라고 해
이젠 모두 다 우리의 추억 속에서
빛을 잃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 너무도 많아
하지만 성큼성큼 앞서가는 세상을 따라
우리도 바쁜 걸음으로 살아가고 있잖아
돌아 갈 수 없음을 알아 아무리 아름답다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조차 없는걸
이젠 조금씩 체념하며 사는 것을 배워 가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동물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문득, 어린 왕자의 여우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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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8/06/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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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속의 종로는 87년의 그곳이다.

92년, 내가 대학 신입생을 겨우 면했을 무렵, 정태춘은 대학 시절 축제/행사의 단골 초대 손님이었고, 그는 "촛불"이나 "시인의 마을"이 아닌 "일어나라 열사여"를 외치며 북채를 휘둘러댔다. 스스로 "음유시인"이기를 거부하고 "노래하는 투사"가 되고자 했다.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 흘리지 않으리라, 물대포에 쓰러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이제는... 그 환멸의 시대를 건넜다고, 천박한 한 시대가 지나갔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봄날 초록의 언덕길로 사라져갔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물대포에 쓰러지고... 군홧발에 채이고... 무시당하고... 또 매도당하며...

92년 장마, 종로에서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워, 워...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워, 워...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훠이, 훠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 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훠이, 훠이...

인간은 지나간 과오를 되풀이한다. 그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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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8/04/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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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Yes24에 들렀다가 음반 코너에서 약간은 의외의 음반들을 발견했다.

정태춘의 1집과 2집, 박은옥의 1집과 2집이 그것이다.
이 앨범들은 (무려!) 78년, 79년에 LP로 나온 앨범들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절판된지 수십년이 지난 앨범들이다.

내가 그들의 노래를 처음 듣기 시작한게 "봉숭아"였는데, 앨범을 구할 길은 당연히 없었고, 재발매될 정도로 유명한 앨범도 아니었다.

MP3와 인터넷 덕분에 파일들로 거의 대부분 갖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이빨이 많이 빠진 것들이 정태춘의 2집과 박은옥 앨범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태춘의 1집 "詩人의 마을"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대표곡으로 알려져 있는 "시인의 마을"과 "촛불"이 들어있는 앨범인데, (너무 시적인) 가사가 "표절"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 이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음유시인"을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 "음반사전검열"을 철폐하기 위해 뛰어다니게 만들었고, 결국 노동판을 뛰어 다니며 "대한민국"을 노래하는 "투사"로 만든 단초가 되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의 2집 "사랑과 人生과 永遠의 詩"는 1집의 성공에 고무된 음반사에서 정태춘에게 전권을 주고 제작한 음반이라는데, 대중적으로 (앨범 타이틀만 봐도 예상할 수 있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 그나마 대중에게 알려진 노래는 "산사의 아침"(탁발승의 새벽노래) 정도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은옥의 1집 "회상"2집 "사랑하는 이에게"은 앨범의 존재 자체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는데, 모두 정태춘의 작사/작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다. 그 덕분에 몇몇 노래들을 정태춘의 목소리와 박은옥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이게 정말 듣고 싶었다! 박은옥의 "서해에서"라니 ㅠ.ㅠ).  그나마 대중에 알려진 노래는 "회상", "사랑하는 이에게"(3) 정도.

내가 음반평론가도 아니고 이런 얘기는 여기까지~
(혹시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영미의 책 "정태춘"과 "정태춘2"이나 박준흠의 웹진 "가슴"의 지난 기사들에서 관련된 얘기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 자리에서 4장의 앨범을 카트에 담고 주문했는데, 다음 날 바로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시디 케이스가 아니고 페이퍼 슬리브에... 부클릿은 고사하고 속지도 없는...-.-;;;
순간 당황했지만, 뭐 어때~

박은옥이 부르는 "서해에서", "나는 누구인고", "시인의 마을", "나그네", "얘기(어리야 디야)" 그리고 20년의 세월을 두고 불려진 같은 노래들(20주년 기념 음반)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다.

마지막 트랙에 원래 음반에 있던 "건전가요"까지 그대로 넣어주는 개그(?!)도 압권! -.-)b
박은옥의 1집의 맨 끝 곡은... 무려...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라. 침략의 무리들이 노리는 조국..." -.-;;;;

각각 두 장의 앨범을 낸 뒤, 두 사람은 결혼했는데... 그래서일까? 박은옥의 2집 앨범에 실린 "사랑하는 이에게" 연작들이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이제, 정태춘의 3집 "우네"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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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 시인의 "나무" 를 읽으며...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찿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처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다
누구에게도 감사받을 생각도 없이
나는 나에게 황혼을 느낄 뿐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 까지
자라려고 한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펴려고 한다.

광석兄의 "나무"를 듣는다.

노천 강당의 시멘트 계단에 앉아...
그를 둘러싼 몇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기타 치며 노래하던...
광석兄이
보고 싶어졌다.

그 시절 나는...
무서운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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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7/11/3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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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때... 눈물이 나오는 걸 참느라고 애먹었다.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한 뭉치 한 손엔 편지
몇 통 몇 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 참 후 난 대문 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 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숨바꼭질 노는 꼬마 아이들
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 보네
혹시 그 속에 숨어 계실까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아저씨
난 기절 할 것 같아요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좀 지난 만화... 김동화 빨간자전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언젠가... 그녀처럼... 기절 할 것같은 세상 밖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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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7/05/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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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에 한 줄로 올리고 말랬는데... -.-;

손현숙[http]새 앨범 을 알리는 포스트를 본 아무개씨는 내 취향이 특이하다고 했다.

그런가? 그 정도면 특이할 꺼 까진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특이한 노래들도 많이 듣는다. 그래도 그건 그냥 혼자 들을 때다. 특이한 넘으로 생각될까바... 대 놓고 듣는 노래는 나름 검열을 거친다. 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나...-.- 가끔 노래방에서 ?안치환/사람이꽃보다아름다워 같은 노래를 부르는건 일종의 팬서비스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노래 중에서 ?안치환/내가만일 다음으로 안 좋아하는 노래다.

IMHO, 그녀의 첫 싱글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지만(미얀마의 노래를 번안해서 불렀다는 ?손현숙/어머니의집이 가장 그녀의 노래답다), 세상 어딘가에선 이런 노래도 불려지고, 또 들려지고 있는 것이다.

뭔 얘길하고 싶은거냐고?

발라드(그게 어디서 굴러먹던 장르냐?)가 유행한다 싶으면 음반가게부터 방송까지 죄다 발라드.. 댄스(이건 또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냐?)가 유행한다 싶으면 백두에서 한라까지 죄다 댄스... 힙합이 유행이라니까... 유행이 아니면 ?김건모도 음반 내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되버렸는데... 손현숙에 이르러서야 말해 뭣하랴...

공중파 TV는 물론이고, 라디오(그것도 FM), 심지어 음악 전문 방송까지 천편일률적인 노래들을 듣고 싶을까? 또 그렇게 틀어대야 할까?

IMHO, 이러한 상황은 조작된 취향이다(촘스키가 말하는 조작된 동의의 일부로써...). 그것에 반하는 것은 특이한 취향(쉽게 말하서, 반동)으로 치부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대중음악 뿐 아니라 영화, 문학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네티즌 조차도 부처님 손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인구 4천만인 나라에서 천만 관객이라는게 가당키나 한 얘기냐 -.-)

?음모이론같은 거창한(?) 얘길 하는게 아니다. 인류의 집단 생활 이래로 줄곧 내려온 지배 계급에 의한 피지배 계급의 획일화같은 얘길 하는건 더더욱 아니다. 나는 이 상황을 바꿀 능력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나는 내 마음 가는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으면 족한다. 그리고, 조심스레 권해본다:

[http]멜론에서 ?정태춘의 묻혀버린 2집, 3집 음반(내가 LP를 구하지 못한 유이한 그의 앨범들이다)을 발견했을 때 내가 느낀 기쁨을, 이 글을 읽은 누군가도 다른 누군가의 노래를 통해 맛볼 수 있길 바란다.

아무래도 노래 듣기에도 오덕후가 있나 보다.

뱀발: 내게 취향이 특이하다고 한걸 보면 아무개씨도 손현숙을 듣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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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6/08/0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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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를 구입했다는 얘기는 전에 (자랑삼아)했다.

그 녀석이 [http]멜론을 지원하는데, 마침 한 달 무료 이벤트를 하길래, 그냥 가입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고 유료로 전환하는 시점... 무제한 다운로드가 월 4500... 고민 고민하다가... SK 멤버심 포인트로 4000원 할인해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3개월 신청해버렸다.

무제한 다운로드라는 건 구입(곡당 500원)과는 달라서,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그만 두는 순간 다운받았던 노래의 라이센스도 끝난다.(이햐.. 이 넘들 머리 기똥차게 쓰는 구나-.-)

지난 한 달간 스크랩 되어 있던 앨범들을 하나씩 다운 받아 PMP로 옮겼다. 확장자가 DCF인걸 보니, 나름의 DRM을 적용한 녀석인가보다. 20G가 거의 가득찼다. 영화볼려구 샀던 PMP에 영화는 없고 노래만 가득하다.(불법 ?MP3는 하나도 없다. 하나 있었는데.. 지금 멜론에서 다운받은 녀석으로 바꿨다-.-)

이지상/춘천역을 들으며 탄천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들어왔다.

인터넷이라는 녀석이... 기술이라는 녀석이... 가끔은 가벼운 주머니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이들에겐 도움이 될까? 역시 CD를 사서 들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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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임지훈의 지독하게 음습한 목소리로 가득한 ?하루 종일 동네에 비가 내리면이 떠오른다.

습기 가득한 목소리... 습기 가득한 공기... 습기 가득한 세상...

변화무쌍한 몇 달이었다. 그 변화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다.

안정과 변화와... 오기와 좌절과... 사랑과 이별과...

편도선의 부기가 가라앉은 뒤 남는 가려움처럼... 웃기지도 않는 열병은 사라지고, 알 수 없는 가려움만 남았다.

Zendegi va digar h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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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6/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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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넘버 화이브~ 얘기가 아니다.

오랜만에 나온 안치환의 새 앨범(정규는 아니고.. 기획 앨범이다) ?BeyondNostalsia 얘기다.

이번 만큼은 모두에게 들어보라고 권할 수가 없다. 안치환에게 가끔이나마 눈길을 주던 이들 조차 등을 돌리게될까.. 약간은 걱정 스럽다. ?정태춘이 ?아 대한민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는 이 앨범을 통해 약간의 자기 만족과 위안을 얻고 싶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아가고자 하지만 길은 보이질 않고... 그가 짊어지고 온 삶의 무게는 (같이 짊어지고 오던 이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점점 무거워지고... "그래.. 그래도 나는 할 만큼 했어..."라고 말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거칠기 짝이 없는, 이 앨범 가운데에도 보석같은 노래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다. 국어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이상화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인데, 예전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에서 "여자들"이 불렀던 바로 그 노래다. 안치환의 목소리로 듣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노래에 있어서 부르는 이의 힘이란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연영석이 다시 불러서 (조금) 알려진 ?곽재구시인의 코카콜라, 정호승시인의 ?맹인부부가수, 그리고 많은 작자 미상의 "민중가"들을 포함하여 무려 22곡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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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듣던 노래가 어느 날 문득 삘이 꽂힐 때가 있다.

오늘 ?장필순의 ?TV 돼지 벌레가 그랬다.

화내고... 따지고... 그 때문에 불안해 하고...

내가 과연 벌레 보다 나은 무엇일까?

그냥 하루 종일 잠이나 자는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은 아닐까?

벌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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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어둠 속에 떨어지다 잠에서 깨면
오래 창을 열어 두어 내 한숨을 몰아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인사말은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아직도 나는 소년처럼 여린 까닭에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이 조금은 낯설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우울할 때
내가 성숙해 졌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내가 본 소설 속에
기억나는 말은
자유로워지는 것

오늘 아침 만났었던
친구에게 못 다한 말은
다시 좋은 일은 없을 것만 같아

희미해져 만가는 바램을 가지고
햇빛에 달아 오른 길을 혼자서 걸어갈 땐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인사말은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나도 또한 그 말을 되물었을 때
어색하게 그냥 미소만 짓는 친구와 헤어지고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이 우울할 때
내가 성숙해 졌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지나간 대화 속에
기억나는 말은
자유롭게 되는것

오늘 아침 만났었던
친구에게 못 다한 말은
다시 좋은 일은 없을 것만 같아

동물원 3집에 있던 유준열 혼자 만들고 부른 노래다. 동물원의 노래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특히 유준열의 노래는 (그의 어눌함 외모와 말투만큼이나) 유쾌한 듯 우울하고, 낯선 듯 익숙하고, 가벼운 듯 묵직하다. 무슨 얘기냐고? 두번 세번 자꾸 듣다보면 이해가 될꺼다.

그의 다른 노래들, 특히 "새장 속의 친구"와 "유리로 만든 배", "뜸드뜸드"도 꼭 들어보길...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요즘은 노래 파일 찾기도 어렵고 링크 걸기는 더욱 어렵다. 글쎄... 이게 정말 그 "뮤지션"들이 원하는 거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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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찾는 사람들, 자칭 타칭 노찾사의 20주년 기념 앨범이 나왔다. 기념 앨범이라고 하긴 좀 뭣한게.. 그냥 2집과 3집을 96?KHz/24bit로 리마스터링했을 뿐... 타이틀도 2+3이다.

80년대에서 90년대를 거쳐 21세기로 건너오는 동안 많은 어중이 떠중이들은 떠나고, 변절하고, 자포자기하고... 그리고 잊혀지고...

?권진원의 젊은 목소리를 다시 듣는 ?사랑 노래가 애절하다. 그러나... 그것 뿐? 너무 긴 시간이 지났을까? 세상이 정말 바뀐 걸까? 그 날이 오긴 했을까? 노래를 찾긴 했을까?

오랫 만에 듣는 ?귀례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순이의 미싱대가 키보드로 바뀌었을 뿐...

텔레비전에선 검찰총장에게 불구속수사를 지시한 법무장관 이야기로 시끌한데... 어떤 분들이 그게 못마땅해서 구국투쟁을 하시겠단다.

문득, 시 한구절이 떠오른다.

반공이 국시인 나라에서는
하루에도 골백번 잡았다 놓았다
모든 것이 제 좆 꼴린 대로다
저놈 좌경이다 저녁에 잡아넣었다가
아침에 내놓는다 이놈은 우경이라며
-- ?김남주의 ?조국은 하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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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5/08/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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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its에서 루나가 들판 한가운데 바위에 기대어 기타를 퉁기며 부르던 노래... 이 밤, 갑자기 왜 이 노래가 떠오르는 걸까...

세상을 산다는 것은... 운명의 줄에 매달린 꼭두각시(?Puppet)?

별 다른 뜻은 없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

비가 엘비스의 눈물 처럼 흐르는 밤...

별 다른 뜻은 없다. 정말 그런 밤이 있다는 것을 세삼스레 절감할 뿐.

제 꼬리를 물려고 뱅글 뱅글 도는 고양이처럼...

정말 없다. 별 다른 뜻은.

상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차라리 눈을 감아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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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5/07/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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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의 20주년 기념 앨범 ?기억 때문에...

역시 기억은... 추억은... 묻어 두는 편이 좋다.

다시는 리메이크라는 이름의... 기념 앨범이라는 이름의... 고속도로 앨범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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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4/12/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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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leaving now
It's in your eyes
There's no disguising it
It really comes as no surprise
To find that you planned it all along

I see it now
Becomes so clear
Your insincerity
We are starry eyed
To think that I would have know by now

Now, sure as the sun will cross the sky
This lie is over
Lost, like the tears that used to tide me over

One thing is sure
That time will tell
If you were wrong
The brightest ring around the moon
Will darken when I die

You're on your own
Inside your room
You're claiming victory
You were just using me
And there is no one you can use now

One thing is sure
That time will tell..

시간은 아직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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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4/07/0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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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발악...

안치환의 8집 ?외침은 제목 그대로 ?외침, 그 중에서도 Clamour...

그와 함께 노래하고 싸웠던 많은 전사들은 이제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고, 그도 그렇게 ?소금인형이 되려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그를 비난할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그렇게 잊혀져 갈 즈음, 전사가 돌아왔다. 적어도 그렇게 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과거의 앨범들이 ?내가 만일사이에서 ?김남주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였다면, 이번 앨범에선 거꾸로다. ?개새끼들, ?피 묻은 운동화, ?총알받이 같이 제목만 들어도 섬찟한 직격탄 포화에 묻혀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앨범 커버부터 ?내가 만일은 기대도 하지 마라고 겁을 주더니, 프로그래시브한 락 사운드로 포문을 연다. 잠시 한 숨 돌리는 듯 하다가 ?개새끼들를 시작으로 정신없이 직격탄을 날린다. 그리고, 익숙한 안치환류의 노래로 마무리.

이제 어설픈 사랑 타령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일까? 할 말이 목구멍까지 밀고 올라와 참을 수 없었던 걸까? 내 밥 그릇 앞에 개새끼가 되기 싶지 않았던 걸까? 어찌됐건 간에, 살아있는 안치환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족: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프로그래시브류의 노래들이 여러 곡 들어 있는 것은 좋지만, 프로그레시브류의 매끈한 사운드는 연주자의 능력과 개성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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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4/06/0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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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연락도 없는 녀석들에게서 갑자기 쪽지가 날아온다. 그리곤 한결같이 물어본다.

요즘 어케 지내요?

그 녀석들도 내 대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뭐 그럭 저럭 지내고 있지...

물론 할 말은 따로 있다. 선배, 저 장가가요...라든가, 안바쁘냐? 한가지만 물어봐도 될까? 오라클이 말이야...라든가...

문득, ?동물원의 노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가 생각났다.

구글링으로 노래 가사를 찾으니, 내가 좋아했던 노래 ?유리로 만든 배를 찾았다. ?유준열의 약간은 뚱하고 꾸밈없는, 그래서 아마추어 같은 보컬과 노랫말...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장면은 어느새, 공중전화의 깨진 유리창 너머 알렉스... 미레이유에게 전화를 하는 걸까?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그럼 유리창을 깨버렷! 전화로 할 수 있는 사랑이란건 세상에 없어...

그렇게 상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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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4/05/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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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손현숙의 2집 ?그대였군요를 많이 듣는다.

내가 즐겨듣는 노래들이 늘 그렇듯이 손현숙도 소위 ?민중가요다. 얼핏 ?권진원과의 유사함이 있지만, ?권진원이 포크에서 재즈쪽으로 기울었다면(기울고 싶어 한다면), 손현숙은 록으로 기울었다. 이는 둘의 대표곡이라고 할만한 ?집으로 가는 길과 손현숙?청계천8가을 들어보면 쉽게 드러나는 차이점이다. 말하자면 ?권진원과 손현숙안치환김광석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태생적 한계를 쉽사리 떨쳐버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다.

?태생적 한계라는 것은 비단 노래판에서만 있는 일은 아닌 듯 하다. 재벌집 장남에게도, 천둥벌거숭이에게도, 나에게도, 이 무게는 평생을 두고 극복해야할 짐이 아닐까? 어쩌면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다만 감내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손현숙?소래포구에 이은 ?멈추지 않는 눈물을 들으면서, ?권진원의 ?북녘파랑새에 이은 ?집으로 가는 길 이 생각나고, 이내 ?태생적 한계라는 물음에 봉착하게 되는 것은 나만의 ?센티멘탈리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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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usic2003/11/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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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의 ?북녘파랑새는 꽤 오래된 노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랑 노래의 ?권진원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쩌면 들어보았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런 제목의 앨범이나 노래가 있었음을 기억하는 사람도 드물다.

최근의 그녀의 베스트 앨범에 다시 들어간 ?북녘파랑새를, 약간의 알콜이 들어간 내 심장이 그냥 흘려 듣지 못한다. 다음 트랙,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조차 혐오스럽게 들린다.

나는, 너는, 우리 모두는 정말 중요한 것을 잊어 버린게 아닐까? 북녘 땅에 남겨진 딸은 반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아홉 살 소녀인데... 흡수 통일은 무엇이고 적화 통일은 무엇인지... 이렇게 얘기하는 나는 무얼 하고 있는지... 이렇게 스스로를 질책하면 살아온 시간은 또 몇 해인지...

오늘 밤도 네트에는 비트만 흐르고...
내 마음도 비트와 함께
돈 돈스 돈 돈
돈을 찾아 날아드는 똥파리와 함께...
돈 돈스 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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