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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6/29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3. 2008/02/11 더 게임 (2)
  4. 2007/10/13 행복
life/movie2008/10/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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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Plan(플라이트 플랜, 2005) 

  •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 주연: 조디 포스터, 피터 사스가드, 숀 빈

주변에서 호평을 해서 기대가 컸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조디 포스터의 오바 연기도 그렇고...
악당(?)들도 그렇고...
다들 캐릭터가 전혀 와 닿지 않는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잘 끌고가는 것 같더니만...
후반에 심하게 후달린다.
이렇게 친절하게 정답을 알려주는 서스펜스 물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한가지 차별화 되는 점은...
그냥 악당을 날려버린다는 거다. -.-)b

(서버 호스팅을 정리하기 위해 개인 위키에 있던 페이지를 옮김)
Posted by iolo
life/movie2008/06/2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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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me For Drunken Horses (Zamani baraye masti asbha;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2000)

  • 감독: 바흐만고바디
  • 주연: 아웁아마디, 로진유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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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멀리서 바라보는 마을에서 얼마나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는가!

그렇게 외치는 듯, 감독은 우리에게 쿠르드족 다섯 남매의 눈물겨운 삶을 보여준다.

너무나 아름다운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

압바스키아로스타미와 모흐센마흐말바프사이에서도 빛 바래지 않는 바흐만고바디의 역작이라고... 하지만...

이제와서 탁월한 리얼리즘으로 어쩌자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차라리 비탈리카네프스키를 선택하겠다. 이제와서 사람들의 눈물을 뽑아내서 무얼하자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차라리 빌어먹을 라스폰트리에를 선택하겠다.

(서버 호스팅을 정리하기 위해 개인 위키에 있던 페이지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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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olo
life/movie2008/02/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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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윤인호
주연: 신하균, 변희봉, 이혜영
제작: 2008,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연휴라고 극장 나들이 한 번 해줄려고 하는데... 볼 만한 영화가 없다. 그냥 공짜표 있는걸로 대충 보자. 영화평도 괜찮고~ 오호라~ 예매 3위네~

한국형 서스펜스 스릴러라는데...
시작부터 막 웃겨주신다. -.-;;; 분위기를 써늘하게 만들어주는 저 놀라운 연기... 옆에서 "저 배우가 장항선의 아들"이라고 친절하게 속삭여 준다. 그렇다! 나만 써늘하다고 생각한게 아니었다.

(영화내내 뒤에서 친절하게 뒷북 코멘터리를 달아주시는 미운 아저씨 한 마리...-.-; 제발 집에 가세요~)

신하균의 목소리 연기는 정말이지 쵝오다! TV 오락프로에서 개인기하냐? 아니면 웃길려고 일부러? 줸장! 이건 스릴러 물이란 말이다! 변희봉 선생도 만만치 않은 포스! 삼추~ㄴ~ 관객들이 자지러 진다. 이혜영은 또 뭐냐? 연극하냐? 정극 연기하는 배우는 장항선 한 명 뿐인거야? 이뭐병~

근데 저 여배우 누구냐... 영화 내내 궁금했는데 한 대 맞을꺼 같아서 물어볼 수도 없고... 이은성... 이뿌네 @..@ 그래! 자고로 여배우는 이뻐야 돼~ 이쁘면 연기 좀 못해도 용서가 되는 거시야!

(스포일러를 빼고 얘기하려니 힘드넹~)

영화도 어느덧 막바지...
"이런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반전이지! 반전 한 방이면 모든게 용서되는 거야~"라고 애써 스스로를 달래고 있을 무렵...
신하균이 성냥을 그어 담배에 불을 붙인다! oTL 대!략!난!감!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전이다ㅠ.ㅠ)
아직 방심하지 마시라! 한 번의 더 (희)극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계신다! (말로만 듣던 반전에 반전이다ㅠ.ㅠ)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정말 희극적이다! oTL 완!전!난!감!

평촌 키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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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olo
life/movie2007/10/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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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평촌 키넥스에서 본 영화...

허진호의 "행복"...

그렇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임수정과 황정민의 행복이 아니고, 허진호의 행복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영화는 보기 전에도, 보는 중에도 보고 나서도...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영화 자체와는 무관하게, 나는 슬펐다.

배우들의 눈물 한 방울 없이...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던 8월의 크리스마스...
쉴새없이 눈물을 뽑아대는 배우들... 그런 영화를 멀뚱히 쳐다보는 관객들...
뽀뽀 한 번 없이도 사진처럼 선명했던 다림과 정원의 사랑...
어설픈 베드신까지 동원해도 뜬금없기만 한 은희와 영수의 사랑...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나직히 속삭이던 상우...
"개새끼 니가 사람이니"라며 거침없이 쏘아붙이다가, "잘할께~ 잘할께~"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은희...
꽃단장을 하고 양산을 들고, 총총히 골목길로 사라지는 상우의 할머니...
눈내리는 산 길을 걸어, 은희가 없는 행복의 집으로 돌아가는 영수...

행복은 말이 너무 많다. 미주알 고주알... 배우들이 먼저 눈물을 쏟아내고,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같은) 대사를 쏟아내고, 웃기지도 않는 개그를 하고, 카메라를 바짝 들이댄다.
그래 그래 알았다구 알았어~ 사랑이 말처럼 그렇게 낭만적이 아니라는 거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영수에게 돌을 던지라? 행복은 먼데 있는게 아니라고? 뭐가 진정한 행복인지 생각 좀 하고 살라고? 행복은 양말같은 거라고 하고싶은 거자나?
행복은 그렇게 많은 말을 하고도 관객을 제 편으로 만들지 못한다.
구질구질한 설명없이 연출만으로 관객을 끌어들였던... 허진호의 봄날은 갔다.

많은 젊고 재능있는 감독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도 스스로의 영화의 무게에 눌려 허우적거리다 잊혀지는 것일까?

영화 중반(영수와 은희가 살림을 차려 이사나가는 장면)에 흘러나오는 한대수의 노래 "행복의 나라로"... 엔딩 크레딧과 함께 다시 한번 흘러나오는 "행복의 나라로"가 주는 미묘한 대비... (음악적 취향과 상관없이) 앞의 것은 김광석이나 양희은의 행복의 나라로였으면 어땠을까라는 공상을 해본다.

나도 너무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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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olo